■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달리 2분기 유럽 경제지표 양호 유로존의 연말 경기침체 우려는 미국보다 심각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2분기 경제는 선방하였다. 2분기 GDP (7/29,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0.7% 성장하며 KB증권 전망치 (-0.3%)와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하였다.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6월 산업생산도 제조업 호조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다. 앞서 발표된 독일 6월 산업생산 (8/5) 증가폭은 전월비 0.4%로, 독일 2분기 성장 정체 (GDP +0.0% QoQ)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제조업 활동 (+0.8% MoM)을 보였다. 그러나 에너지 연료 추출 등 광산업 활동이 2개월 연속 위축되면서 유로존 전체 산업생산의 전월비 증가폭은 4~5월보다 작을 것이다.
■ 사면초가: 하반기 유럽 경기,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유로존 2분기 경제지표 결과는 잘 나왔지만, 유럽을 둘러싼 하방압력에는 아직 큰 호전이 없다. 오히려 경기 위축을 더 부추기는 요인들이 눈에 띈다. ECB는 8월 Bulletin 보고서 (8/4)에서 6월 이후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다 (“Euro area economic activity is slowing”)고 진단했다. KB증권 역시 유로존 내수에서 러-우 전쟁 및 고물가가, 역외에서는 대외 수요 둔화가 하반기 유로존 경기를 더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와 함께, 하반기 경제활동을 더 위축시킬 리스크로 2가지 요인에 주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