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에 제동 거는 연준 인사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떠오르는 고용 부담
수요 약화를 보여주는 인플레이션 하락. 7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월 대비 0.02% 하락하며 예상치 0.2%를 하회. 전년 대비 변화율은 8.5%로 예상치 8.7%와 전월치 9.1%를 밑돌았음.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건 에너지 물가가 전월 대비 4.56% 하락한 영향이기도 했지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CPI 상승세도 시장 예상보다 낮았음. 근원CPI는 전월 대비 0.31%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 0.5%를 하회. 의류, 중고차/트럭, 항공운임 등이 전월 대비 하락한 영향. 지난 2개월 동안 전월 대비 0.61%씩 상승했던 주거 물가도 전월 대비 상승률이 0.54%로 낮아지면서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에 기여. 주요 기저물가 지수들은 전년 대비 변화율이 더 높아졌지만, 전월 대비 변화율은 수 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CPI를 상품과 서비스로 나눠봐도, 물가 상승 압력은 최근 두 달에 비해 낮아짐. 상품 물가뿐만 아니라, 꾸준하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던 서비스 물가의 상승세도 작년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약화. 변동성이 높고 공급 요인들이 영향을 크게 미치는 에너지와 식품, 그리고 다소 느리게 가격이 반영되는 주거를 제외한 물가 지수는 전월 대비 0.15% 상승에 그치면서, 작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에너지/식품/주거를 제외한 이 물가 지수는 수요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 (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