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청구건수 반등, 고점 형성한 노동 수요, 높아질 실질 임금 부담. 고용시장의 확장 추세를 방해할 요인
차곡차곡 쌓여가는 고용시장 확장세 둔화 증거.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2만건을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 26.3만건을 소폭 하회. 전주치는 26만건에서 24.8만건으로 하향 수정. 그러나 26.3만건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됐던 올해 1월 중순 이후 최고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월 초에 16.6만건으로 바닥을 형성한 이후에 꾸준하게 상승. 계절조정한 영향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최근 상승세는 뚜렷.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을 의미하는 주간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지난주 수치)는 142.8만건으로 예상치 140.7만건을 상회. 전주치는 142만건으로 141.6만건에서 상향 수정.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주간 변동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더 안정된 추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음. 그러나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월 말에 저점을 형성한 이후에 꾸준하게 상승하는 중.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비해 낮지만, 현재 추세라면 4분기 초중반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할 전망. 주목해야 하는 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실업률과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점. 주간으로 바로 나오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월간으로 나오는 실업률에 비해 선행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점에서 7월에 팬데믹 직전 수준이면서 50년내 최저치 3.5%까지 내려간 실업률이 하락 추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