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하지만 아직 반쪽만 작동하고 있는 통화긴축 정책, 유동성 위축이 시작되면서 정책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
수요가 급격하게 약해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 8월 미국 S&P글로벌 PMI. 8월 미국 S&P글로벌 서비스업 PMI가 44.1을 기록. 전월 47.3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이 예상한 49.2를 대폭 하회. 예상치의 하단은 47이었는데, 이마저 밑돌았음. 1) 여러 차례 강조된 수요 위축. 이번 서베이에 응답한 사람들이 대체로 강조한 것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서 가처분소득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어들었다는 점. 신규주문 지수가 2년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 기업들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걸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함. 통화긴축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누를 것이라는 걱정이 향후 전망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S&P글로벌은 짚음. 2) 노동 수요 감소. 주문잔량 지수도 급락하면서, 자연스럽게 고용 지수도 둔화. 노동 공급이 위축돼 있고 그만큼 인력을 감축하는 게 어려운 상황인 건 맞지만, 수요가 감소하면 고용도 축소될 가능성이 있음. 3) 공급망 문제에 수요 위축이 더해지면서 감소하는 생산. 제조업PMI도 서비스업만큼은 아니지만, 전월 대비 하락. 7월 52.2였고 8월에는 52가 예상됐는데, 51.3을 기록하며 2년내 최저치를 기록. 제조업은 공급망 문제를 여전히 안고 있는데, 고객들의 수요가 약해지면서 생산은 더욱 위축. 투입 비용이 높아서 수요가 약해지고 있고, 고객들은 더 세심하게 재고와 필수적인 지출을 관리하고 있다고 함.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심리도 위축됐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