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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이 건드리기 어려운 인플레이션 요인, 잭슨홀 앞두고 또 등장한 티머라우스 WSJ 기자,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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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측 요인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더 힘들어질 인플레이션 통제,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를 보도한 WSJ

인플레이션 급락 기대를 내비쳤지만, 정작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만 높인 뉴욕 연은의 보고서.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이틀 앞두고, 뉴욕 연은에서 인플레이션 요인을 분해한 보고서가 나옴.
인플레이션 상승에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 편에서는 공급 차질을 강조하고, 또 한 쪽에서는 재정부양에 의한 수요 증가를 원인으로 지목.
줄리안 디 지오바니 뉴욕 연은 기후위험연구 책임자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에 수요 확대가 60%, 공급 문제가 40% 기여했다고 분석.
인플레이션을 총수요 충격, 노동시간 변화, 업종별 생산성의 함수로 설정한 후에 모형을 만들어 보면, 2019년 4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9.18% (연율)로 추정.
이는 같은 기간 동안의 실제 인플레이션 8.47%와 비슷.
모형이 잘 설정됐다고 보고 추정된 인플레이션을 요인별로 분해해보면, 총수요 충격이 인플레이션 추정치의 약 60%를 설명했고, 나머지 40%는 업종별 공급 충격이 설명.
분석한 6개 업종 중에 58개 업종이 공급 차질을 겪은 걸 감안하면, 수요 증가가 인플레이션에 미친 영향이 공급 문제 때문에 증폭됐다는 게 이 분석의 결론.
공급 문제가 있는 업종에서 재정부양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컸다는 다른 연구들의 결과와 비슷.
이 보고서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공급 측 요인이 인플레이션에 40% 기여했으므로, 새로운 공급 충격이 나타나지 않고 병목현상이 완화된다면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급락할 수 있다고 평가.
인플레이션에 기여한 수요 측 요인 60%를 통화긴축으로 통제하고 공급 측 요인 40%가 사라지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이라는 희망적인 결론.
하지만 이 분석은 올해 2월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작년 말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병목현상만 완화되면이라는 분석은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음 (7/22).
비슷한 방식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기여도를 수요와 공급으로 분해하면 공급 측 요인이 꽤 높게 나타날 것.
따라서 이 보고서는 공급 요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통화긴축에 의한 수요 위축만으로 인플레이션은 통제되기 어렵다는 결론에 닿을 수도 있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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