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약 100억 달러 규모의 보험료를 관리하는 보험중개업체 하우든 (Howden)은 탄소상쇄 금융 기관인 레스피라 (Respira)에서 인증된 크레딧을 재보험사인 네필리아 캐피탈 (Nephila Capital)과 탄소 크레딧과 관련된 사기 및 과실 등을 보장하는 보험을 최초 공개했다. 자발적 탄소 시장에서는 의무적 탄소 시장과는 달리 프로젝트의 탄소 감축량 등의 품질 기준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품질 리스크에 대한 이슈가 지속되었고, 자발적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해당 상품으로 인해 탄소 상쇄 프로젝트와 탄소 크레딧의 리스크 경감 및 품질 보증이 이루어지면, 탄소 크레딧의 투자매력도가 증가해 자발적 탄소시장의 급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슈: 국내 금융상품에 대한 그린워싱 규제 도입 예고
유럽과 미국에 이어 한국 금융당국도 ESG 그린워싱 관련 규제 도입을 예고했다. 지난 31일, 금융감독원은 ESG 펀드 등의 상품 설명 및 실제 운영과 공시 내용이 일치하는지 등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감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ESG 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재확산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해외 감독당국의 대응과 발맞춰 감독 정책을 정립할 예정이다. 해외 감독당국의 사례에는 지속가능성 수준에 따라 금융상품을 구분하고 요구되는 공시 내용을 달리 규정하고 있어, 한국 금융당국도 구체적인 상품 설명 및 투자 기업의 ESG 정보 공시에 대한 규제 강화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