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주식시장. S&P 500 지수가 중단기 상승 추세선의 하단에 닿고 반등. 8월 16일에 4,305.20pt로 종가 기준 고점을 형성했던 S&P 500은 어제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14거래일 동안 전일 대비 상승한 날이 4거래일에 그쳤음. 며칠 동안, 개장 전에 선물 지수가 상승하면서 전일 대비 상승 출발했다가 장 중반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하는 날이 잦았음. 낙폭과대 인식에 시장을 낙관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매도하는 물량이 더 많았기 때문. 특히나 기관 투자자들은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등했던 7월부터 주식 풋 옵션 포지션을 꾸준하게 쌓아가는 등, 여전히 장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음. 하지만 경기가 둔화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거나 연준의 통화긴축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생겨야 주가가 더 하락할 텐데, 주가를 끌어내릴 만한 여력을 단기 관점에서 소진한 상황. 1) 걱정한 것만큼 나쁘지는 않은 경기.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착륙 기대가 다시 피어 오르고 있음. 연착륙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가격 지표들이 다행히도 낮아지고 있는데 수요는 눈에 띄게 약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 2)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는 통화긴축 전망.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일수록 통화긴축 강도는 높아지겠지만, 시장은 통화긴축 우려를 이미 가격에 많이 반영해 놓고 있음. 어제 WSJ의 티머라우스 연준 출입기자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단기 금리가 반응. 그러나 9월 FOMC에서 75bp 인상 가능성은 이미 70%가량의 확률로 가격에 반영돼 있음. 3) 위축된 투자심리와 단기 과매도.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돼 있음. 지난주 기준으로 개인투자자협회 낙관지수 (AAII Bullish Index)는 과냉 기준인 20%에 근접한 21.9%까지 낮아짐. 비관지수 (Bearish Index)는 과냉 기준인 45%를 넘은 50%까지 상승. 시장도 과매도 구간에 진입. 9월 6일 기준으로 S&P 500 편입 종목 중에 20일 이평선을 상회하는 종목의 비율은 4.2%에 그침. 6월 중순에 시장이 바닥을 형성하던 때와 비슷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