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기도 전에 이미 크게 낮아진 인플레이션 우려. 뉴욕 연은의 8월 소비자 서베이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이 대폭 하락.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전월 6.22%에서 5.75%로 약 0.5%p나 낮아졌고, 3년 전망치도 3.18%에서 2.76%로 0.4%p가량 하락. 2013년 6월에 조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까지 3년 인플레이션 전망치 평균은 2.89%인데, 이 수준을 밑돌기 시작한 것. 5년 인플레이션 전망도 2.0%로 낮아지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 국채 금리에 반영된 기대 인플레이션 (BEI, 명목금리와 실질금리의 차이)도 전 만기 영역에서 2%대에 진입. BEI에는 TIPS의 유동성 프리미엄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제거하고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보여주는 5년-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아직 2.53%로 다소 높음. 그러나 6월 초에 2.85%까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된 것. 인플레이션 기대와 함께 낮아진 통화긴축 부담. 연준이 물가안정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이후에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통제되는 지표들이 나오는 건 연준에게 매우 긍정적인 소식. 인플레이션 기대가 안정되면 초조하게 통화긴축에 몰입해야 할 필요도 적어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