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폭이 심화된 장단기 금리. 페덱스가 경기 우려를 높여도 당장은 통화완화를 기대할 수 없는 환경
엇갈린 경제지표로 그려본 ‘지금 미국 경제’.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수출입 물가지수, 9월 뉴욕과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지수, 7월 기업재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다양한 경제지표가 발표됐는데 잘 나온 지표가 그렇지 않은 지표가 혼재. 두 지역 연은 제조업 지수 중에 하나 (뉴욕)는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다른 하나 (필라델피아)는 하회. 소매판매 안에서도 헤드라인 지수와 핵심 지수가 엇갈림. 그러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뚜렷하게 감소하면서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음. 두 지역 연은 제조업 지수도 방향은 달랐지만 모두 기준선을 하회. 소매판매도 급감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고 있지만 약해지는 흐름이 완연. 밤 사이에 발표된 지표들이 대체로 제조업 관련 지표였는데 썩 좋지 않았던 반면, 고용 지표가 괜찮다는 건 서비스업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음. 어제 나온 경제지표가 다소 엇갈렸지만, ‘상품의 선구매 수요가 점차 약해지는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확보한 여유 자금을 높아진 서비스 비용에 지출’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서는 큰 모순이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