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각된 경기 둔화 우려. 이익전망 낮아진 운송주 vs. 버티고 있는 여행주와 은행주
S&P 500은 8주 연속 하락. 9월 초 증시 반등을 되돌린 것은 CPI 서프라이즈와 페덱스 (FedEx) 실적 부진. 통화 긴축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모두 심화됨. 에너지와 방어 (헬스케어, 필수소비, 유틸리티) 업종의 상대 우위는 지속. 금융과 경기소비 업종도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방
(1) CPI와 소매판매 등 서프라이즈로 경기에 대한 해석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페덱스가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함. 페덱스의 지난 실적 (6~8월)은 글로벌 물동량 감소와 비용 부담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 다음 실적 (9~11월) 가이던스는 컨센서스보다 낮은 수준으로 제시됨. 페덱스가 포함돼 있는 운송 업종의 올해와 내년 EPS 컨센서스는 지난주에만 3% 안팎으로 하향 조정됨. 글로벌 물류 환경이 실적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다른 업종도 간접적으로 충격을 받음. 대표 사례가 컨테이너/패키징 관련 기업들이 포함된 소재 업종. 다만 관련 업종들의 하반기 EPS 컨센서스는 여전히 팬데믹 전보다 높게 형성돼 있음. 인플레이션이 명목 이익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물동량 감소세가 지속되면 이익전망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