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버티면서 한동안은 통화긴축 우려가 주가 멀티플 낮추겠지만, 경기위축 우려가 점점 더 반영될 전망
지금 시장의 우려는 통화긴축, 앞으로는 경기위축.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금리가 높아지고 성장이 낮아지고 고용 시장이 위축되는 고통이 수반될 것이라고 경고 (8/29).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마치는 FOMC에서는 참석자들의 경제전망이 공개될 예정. 이 전망치들은 통화긴축이 경제에 어느 정도의 고통을 안길 지에 대한 FOMC 참석자들의 예상치나 다름없음 (9/20). 파월 의장이 공언한 대로, 물가안정을 위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감내하는 그림이 나오면, 시장의 우려는 통화긴축에서 점차 경기위축으로 확대될 것
경기위축 우려는 높아지겠지만, 경기위축이 현실화되는 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 최근 3개월 동안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제지표가 우려만큼 나쁘지는 않음. 어렵게 채용한 사람들을 쉽게 내보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덜 축소할 가능성이 높음 (9/15). 연말까지 고용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 그러나 고용 시장이 천천히 둔화되면서 경기 둔화 시점은 미뤄질 수 있는데, 문제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쉽게 낮아지지 않으면서 연준의 통화긴축 의지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점. 통화긴축 강도가 더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경기침체 가능성도 더 높아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