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익전망 하향 업종들은? 그 중 수요 둔화 충격을 먼저 마주한 소비재, 반도체 업종
S&P 500은 9월의 부진을 뒤로한 채 10월 첫 거래일 상승. 지난주 금융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이었던 영국 정부의 감세안이 철회된 영향.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장기화,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은 여전함. 8월 PCE 물가 상승률 서프라이즈, 9월 ISM제조업 지수 하락 등을 통해 재확인. 경기 우려는 이익전망을 끌어내릴 것. S&P 500의 연간 이익수정비율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고, 현재 마이너스 (-) 구간에 위치. 이익수정비율은 실적 발표 시기에 따라 등락하는 계절성이 있는데, 분기 초 낮아지는 계절성과 2021년 하반기 이후의 하락 추세를 고려할 때 당분간 더 낮아질 것. 최근 연간 이익전망 하향 조정이 두드러진 업종은 내구소비재/의류, 반도체/장비, 운송, 소재, 통신서비스 등
(1) 내구소비재/의류, 반도체/장비 업종은 경기 변동에 민감함. 2006년 말 기업이익 모멘텀 하강 사례에서도, 이익 둔화 충격이 먼저 가시화된 업종들이었음 (9/23). 지금도 과거와 비슷한 과정을 먼저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임. 두 업종의 주요 기업인 나이키와 마이크론은 공통적으로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수요 약화와 과잉 재고 부담을 언급함. 나이키는 강달러와 높은 운송비, 재고 조정을 위한 가격인하 등을 이유로 이번 회계연도의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를 낮춤 (9/30, 유중호). 마이크론 역시 빠른 소비자 수요 둔화와 재고 조정을 반영해, 다음 분기 (9~11월) EPS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함. 두 업종의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매크로 리스크를 마주하고 있음. 내구소비재/의류, 반도체/장비 업종의 매출액 증가세 둔화와 재고 증가는 연초부터 시작. 9월 ISM제조업 지수 중 고객재고 항목 상승과 신규주문 항목 하락에서 보듯, 이 문제는 한동안 계속되면서 다른 업종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