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전망을 더 낮출 요인들: 재고 조정과 마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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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계속 잘 버텨줘도 안도할 수 없는 이익전망 (EPS) 하향 가능성.
핵심은 마진

올해와 내년 이익전망은 하향 중이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의아해하는 것처럼, 의미있는 빠른 하향 조정은 아니다.
지난 7월의 하향 조정폭과 비교하면, 지금의 하향 조정은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익전망의 변화를 매출액과 마진으로 나눠서 살펴봤다.
7월에는 매출액과 마진 전망이 모두 하향됐지만, 지금은 매출액 전망이 제자리걸음 중이고 마진 전망만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수요 우려가 7월만큼은 크지 않다.
높은 물가 수준에서도 수요 위축폭이 크지 않다는 안도감이 지금 이익전망의 하향폭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아도, 이익전망 (EPS) 하향은 가속될 수 있다.
매출액 전망은 잘 버텨도, 마진 전망이 빠르게 낮아질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수요가 눈에 띄게 악화되지 않았음에도 재고는 과도하게 쌓인 상태다.
과잉 재고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마진 축소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