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7,000원에서 43,000원으로 35.8% 하향조정한다. 목표주가는 P/B-ROE 방식 (COE 11.7%, sustainable ROE 4.0%, 영구성장률 0.8% 가정)으로 산출했다.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것은 높아진 금리 상승을 반영해 COE가 높아진 (8.9% ( 11.7%) 것에 더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철강 시황 부진을 반영하여 단기 ROE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이 원인이다.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최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은 48.5% 수준으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목표주가의 12M Fwd P/B는 0.29배에 해당한다.
■2023년에는 마진 악화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과거 대비 높은 이익 레벨 달성 가능할 것
2023년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1.7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부진한 철강 시황이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마진 축소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평균 판매단가는 전년동기대비 4.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원재료 투입가격은 4분기부터 원료탄 및 철광석 가격 하락이 반영되면서 낮아지겠지만, 수급이 완화되고 있는 국면에서 판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전기로부문의 경우 4분기부터 전기요금이 전년동기대비 21.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가 상승이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전기요금을 포함한 원재료 가격은 철근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 원칙이지만, 최근 국내 봉형강 제품의 전방시장이 되는 국내 건설 산업이 둔화됨에 따라 수급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늘어나는 모든 원가를 판가에 전가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2020년 이전의 수준으로 이익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할 때,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