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ESG 채권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가 발행한 30억 달러 (약 4조 2,75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공모 예측에서 모집액의 8배가 넘는 수요가 몰렸다.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가운데, PIF가 100년 만기의 초장기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해당 녹색 채권은 5년 만기 (12.5억 달러, 5% 이자율), 10년 만기 (12.5억 달러, 5%) 100년 만기 (5억 달러, 5.375%)로 발행되었고 각각 미국 국채 대비 1.25%p, 1.65%p, 6.7%p 높게 발행되었다. 발행된 자금은 재생에너지 설비 건설, 수자원 처리 시설, 친환경 운송, 그린 빌딩 리파이낸싱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PIF의 녹색 채권 자금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생산 등 광범위한 활동에 사용될 수 있다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수요가 집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