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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Slower but Higher’로 정말 전환했는지를 결정할 경기

Global Insights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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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약해지면서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의 고점은 멀지 않지만, ‘조만간’이라는 확신이 없는 게 문제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가 추가 상승.
유로달러 선물 시장 기준으로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는 전일 FOMC 직후에 5.35%로 상승했는데, 이전 고점인 10월 20일 5.29%와 비교하면 크게 높아지지 않았음.
그러나 밤 사이에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가 추가 상승하면서 5.45%까지 높아짐.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의 고점을 여전히 확인하지 못하면서 시장은 다시 위축


연준이 기준금리를 활용하는 전략이 일부 수정됐다는 평가들이 나오기 시작.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은 더 오랜 기간 낮게 (lower for longer)였는데, 작년 말에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는 걸 깨닫게 되면서 더 오랜 기간 높게 (higher for longer)로 전환.
그런데 어제 FOMC를 기점으로, 기준금리를 천천히 올리지만 더 높은 수준까지 올릴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느리지만 더 높게 (slower but higher)로 전환됐다는 게 시장의 평가.
시장이 FOMC를 약간 과민하게 해석한 건 맞음.
어제 나온 FOMC 성명서에서 감속 (slower)이 명시된 건 맞지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9월 FOMC 때의 생각보다 더 높아졌다 (higher than we thought at the time of the September meeting)라고 했음 (11/3).
그러나 시장은 시장이 지금 전망하고 있는 것에 비해 더 높게 (higher than the market currently expects)로 받아들이고 있음.
하지만 최근 경제 지표가 눈에 띄게 약해지는 모습이 관찰되지 않다 보니, 한국시각으로 오늘 밤 10월 고용보고서나 다음주 10일에 나오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의 발표를 앞두고 자칫 지표들이 예상을 상회하면 통화긴축 강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는 건 사실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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