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으로 정치 갈등이 극대화되면, ‘대통령 임기 3년차’의 수혜를 누리지 못할 가능성
현지시각으로 화요일 (8일), 중간선거 투표가 진행 중.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 주지사 36명이 선출될 예정.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 시장의 관심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원에 모아져 있음
이번 주 후반까지 경합주에서 최종 결과가 확정되지 못할 수 있음: 한국시각으로 오후 2시 (미국 동부시간대 기준 자정)에 개표가 상당히 진행되면서 큰 윤곽이 완성되고, 오후 5시경에는 대부분의 주에서 개표 결과가 나올 전망. 그러나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의 선거 결과가 나오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일 전까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진행된 사전투표의 개표가 허용되지 않아서,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이번 선거의 주요 논점: 이번 중간선거는 인플레이션과 경기가 중요하다는 응답이 80%에 이를 정도로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 11월 6일 발표), 다른 주제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음. 1) 인플레이션. 공화당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민주당과 바이든 정부의 과도한 지출의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민심을 공략. 민주당은 인플레이션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반박. 2) 범죄.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범죄가 많아졌다고 공화당은 주장. 유권자들의 안전 욕구를 자극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략. 민주당은 통계를 인용해서 반박하고 있지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공화당의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 3) 기타. 그 외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폐기한 이후 제기된 여성의 낙태권 (임신중단권)과 관련한 문제는 중도층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음.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민주주의 훼손을 우려하는 전략에 집중했지만, 당내에서도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