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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좋은 면에 집중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 보이는 소비,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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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요인이 기여한 10월 소매판매.
연말 소비시즌 기대를 낮추는 유통주 실적.
단기 과열 부담 소화할 미국주식

강한 10월 소매판매는 일시적이었을 가능성.
10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 증가.
시장 예상 1.0%를 상회.
미국 소비자들의 상품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증거.
그러나 10월에 소매판매를 끌어 올린 일회성 요인들이 기여한 결과이기도 함.
아마존은 보통 6~7월에 프라임데이를 여는데, 올해는 7월에 이어 10월에도 프라임데이를 개최.
따라서 10월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소매판매를 끌어 올렸다는 평가.
실제로 전체 소매판매의 16%를 차지하는 전자상거래는 전월 대비 1.2% 증가.
하지만 전자상거래를 제외한 소매판매를 봐도 전월 대비 1.3% 증가.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영향이 있었지만, 이걸 제외해도 소비가 강했다는 의미.
10월 소매판매를 끌어 올린 가장 유력한 요인은 캘리포니아 주의 중산층 세금환급 (Middle Class Tax Refunds).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95억 달러를 지급할 예정.
일부 가계에서는 최대 1,050달러를 지급받는데,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10월에 90%, 11월까지 95%를 지급하겠다고 밝힘.
따라서 10월에 95억 달러의 10%인 85억 달러가 지급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9월 소매판매 6,858억 달러 (계절조정 수치.
계절비조정 값은 6,641억 달러)의 1.2% 규모.
세금환급 받은 돈을 모두 상품에 소비하지는 않았을 것이므로, 상품 소비를 주로 집계하는 소매판매 지표에 이 금액을 다 반영할 수 없음.
따라서 최근 기준 가처분소득에서 상품 구매 비중인 34%를 적용하면 29억 달러를 상품 소비에 지출했다고 볼 수 있는데, 10월 소매판매의 전월 대비 변화율을 0.4%p 끌어 올릴 수 있는 규모.
10월에 받은 세금환급금을 모두 10월에 소비했다고 볼 수는 없음.
그러나 팬데믹 이전에 7.3%였던 저축률이 올해 들어 3%대 (9월에는 3.1%)를 기록하고 있는 걸 감안해보면, 사람들은 쓸 돈이 없어서 못 쓰고 있는 상황.
세금환급금의 상당 부분이 10월에 지출됐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보는 이유.
여기에 올해 2차 아마존 프라임데이 관련 지출이 포함되면, 10월 소매판매 (1.3%)가 예상 (1.0%)을 웃돈 걸 거의 설명할 수 있음.
소비가 약하지 않은 건 맞지만, 10월에는 일회성 요인들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도 사실이라는 의미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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