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약했던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추수감사절 휴일 다음 날인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연말 소비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날. 유통업체들이 예년보다 이르게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 수요는 다소 분산됐음. 블랙 프라이데이의 데이터를 집계한 센서매틱 솔루션의 예비치를 보면, 오프라인 상점의 내방객수는 전년 대비 2.9% 증가. 매년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도 많았는데, 올해는 주차에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함. 상품이 없을까봐 조급하게 쇼핑을 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장난감 가게 앞에는 블랙 프라이데이에 흔히 볼 수 있는 긴 줄도 없었다고 함. 오프라인 매장에 사람이 적었던 건 온라인 쇼핑이 많아진 영향일 수 있음. 그러나 어도비 애널리틱스가 집계한 전자상거래 매출액도 작년 대비 2.3% 증가한 912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추정.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아졌지만, 사실상 팬데믹이 종료된 미국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졌음. 그러나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 모두, 매출 증가세가 물가 상승률을 크게 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