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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과는 달리 심상치 않은 고용시장

Global Insights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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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을 연준보다 안 좋게 보는 학계.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증거들이 계속 수집되고 있음

보수적인 학계의 경제 전망.
45명의 경제학과 교수를 대상으로 시카고대학교와 파이낸셜타임즈 (FT)가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미국 실업률이 5.5%를 넘을 것으로 전망.
실업률 고점 전망치의 중간값은 5.5~6.0%였고, 고점 시기 전망치의 중간값은 2024년 상반기.
연착륙을 전망하는 FOMC의 경제전망과 비교하면, 실업률이 고점을 형성하는 시기에 대한 전망은 비슷하지만 실업률 고점 전망은 높음.
FOMC가 9월에 내놓은 경제전망을 보면, 2023년 말 실업률 전망치의 중간값은 4.4%이고 2024년 말 전망치의 중간값도 4.4%.
모두 연말 기준 전망치이므로, 2024년 중반에 실업률 고점이 5%를 넘을 가능성을 배제했다고는 볼 수 없음.
그러나 실업률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업률이 올라가도 5%를 크게 웃돌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본 것.
이번 시카고부스-FT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도, 경기가 큰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연준의 전망에 동의.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의 중간값은 1%.
9월 FOMC의 2023년 GDP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 1.2%보다 약간 낮음.
그렇지만 연준의 생각처럼 실업률이 조금 오르고 끝나지는 않을 거라고 봄.
실업률이 연준의 예상보다 많이 오를 거라고 보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낮아지지 않아서 연준이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
경기침체가 언제 시작될 것인지에 대한 전망치의 중간값은 내년 상반기.
하지만 기준금리가 고점을 이루는 시기에 대한 전망치의 중간값은 내년 2분기였고,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시기에 대한 전망치의 중간값은 2024년 1분기.
경기가 침체에 빠져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지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조금 더 올릴 수 있고, 또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망.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을 거라는 예상 때문인데, 내년 말 근원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 전망치의 중간값은 3.5%.
FOMC의 9월 전망치 중간값 3.1%와 비교하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생각처럼 빠르게 낮아지지 않을 거라고 본 것.
학계의 관점은 시장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연준의 전망과 비교해도 꽤 보수적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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