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유가 상승에도 이익전망 상향 멈춘 에너지, 과잉재고 조정의 여파를 확인해야 할 소비재
지난 주 하락장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S&P 500 지수. 인플레이션 고점 확인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고용 관련 지표 호조는 통화긴축 강화 우려를 키웠음. 나홀로 통화완화를 고수하던 BOJ의 기조 변화 조짐도 시장 불안을 자극한 요인. 업종별 성과를 보면 유틸리티, 필수소비 등 방어 업종들은 대체로 양호했음. 경기 우려가 커질수록 방어 업종의 상대 우위는 도드라질 전망 (12/20). 그밖에 성과가 좋았던 업종 (GICS lv2 기준)은 에너지와 내구소비재/의류
(1) 에너지 업종 강세는 유가 상승의 영향. 12월 초 연저점을 경신했던 WTI 유가는 최근 2주 연속 반등.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키스톤 파이프라인 가동 중단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 수급 상황이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음. 유가 하향 안정을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이 종료된 가운데, 미국 내 한파로 난방유 수요 증가 가능성이 반영됨. 23일 러시아가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일평균 70만배럴 감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 다만 최근 유가 상승에도 에너지 업종 기업들의 이익전망 상향은 제한적임. 유가는 여전히 경기침체를 반영해 나가는 하락 추세 위에 있고, 이를 반영해 에너지 기업들의 내년 이익 컨센서스도 조금씩 하향 수정되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