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이 더 주목하는 기저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동안 높게 유지될 통화긴축 우려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높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는 걱정. 12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 (CPI)예비치가 전년 대비 8.6% 상승. 전월치 10.0%에 비해 크게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예상치 9.1%도 하회. 유로존 회원국의 인플레이션을 비교하기 위해 따로 계산되는 소비자물가조화지수 (HICP) 예비치도 뚜렷하게 고점을 형성. 전년 대비 9.6% 상승하면서, 전월치 11.3%와 예상치 10.7%를 하회.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내려온 건, 겨울철에 높아진 에너지 지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12월에 독일 정부가 에너지 보조금을 지급했기 때문.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형성한 것은 맞지만,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이므로 아직 인플레이션이 신속하게 내려온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 분데스방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지속된다고 보고 있음. 내년에는 4.1%로 낮아진다고 보고 있지만, 올해 독일 CPI의 전년 대비 변화율을 7.2%로 전망. 작년 수치와 비교하면 인플레이션이 올해에 아주 약간 낮아지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