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버티고 망가진 공급망이 개선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걸 지켜볼 가능성이 생기고 있는 연준
소득계층별 초과저축과 고용시장.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가 대규모의 재정지원을 한 덕분에, 가계에는 초과저축이 쌓여 있음. 팬데믹 기간 동안 자산이 증가한 고소득층은 초과저축을 많이 쌓아 두고 있는 반면, 팬데믹 초기에 대면 서비스 일자리를 잃은 경우가 많았던 저소득층은 초과저축을 많이 쌓지 못함. 지난주 금요일에 나온 작년 12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통화긴축으로 고숙련/고임금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반면, 저숙련/저임금 일자리는 계속 늘어나는 중. 1) 초과저축은 적지만 일자리가 안정된 저소득층. 구인자 수로 보면, 저숙련/저임금 일자리의 수요도 약해지고는 있음. 그러나 일자리 수요 약화 속도가 가파르지는 않아서,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저임금 일자리가 많다면, 저숙련 노동자들이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소비도 꾸준하게 할 수 있음. 2) 고용은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초과저축이 많은 고소득층. 정보 산업을 중심으로 고숙련/고임금 일자리 증가세는 약해지는 중. 그러나 고숙련 노동자들이 속한 고소득층은 팬데믹 기간 동안에 초과저축을 많이 쌓아 놓았고, 여전히 적지 않은 초과저축이 남아 있음. 일자리가 불안해지면 이 초과저축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소비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그러나 소비가 근시일 내에 급감하는 것은 막아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