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에 더 바뀔 BOJ의 통화정책 기조. 선진시장 주식 내에서는 일본보다 유로존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준비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지난 일요일,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 (BOJ)이 경제정책을 긴밀히 논의해야 한다고 밝힘. 아베 전 총리와 뜻을 같이 하면서 임기를 시작한 구로다 BOJ 총재의 임기는 4월에 종료될 예정. 시장에서는 구로다 총재의 BOJ가 추진했던 초고도 부양책을 신임 총재가 회수할 수 있다고 생각. 야당인 입헌민주당에서도 급격한 엔 약세로 가계와 기업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초고도 통화완화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압박. 기시다 총리는 초고도 통화완화 정책을 수정할 때는 시장과 신중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하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음. 그러나 명시적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압박하고 있지 않을 뿐, 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염두에 두고 정부와 중앙은행간에 긴밀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점차 높아지는 통화정책 기조 전환 압력. 어제 BOJ가 공개한 분기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사람들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지금 대비 1년 후의 가격 수준 (향후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32.5%로 지난 분기 28.9%에 비해 높아지면서, 일본은행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2006년 1분기부터 봤을 때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상당히 상승과 소폭 상승의 응답 비율 합은 2분기에 비해 조금 낮아졌지만, 더 큰 폭의 인플레이션을 전망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 향후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의 평균이 전분기 8.5%에서 9.7%로 높아졌고, 중간값도 5%에서 10%로 상승.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올라가는 중. 향후 5년 인플레이션 전망의 평균은 7.5%로 전분기 6.7%에서 상승.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음. 가계의 상황이 나빠진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는 물가가 올라서라는 응답 비율이 88.4%를 기록했고, 지출이 증가한 이유를 묻는 문항에서도 물가가 올라서라는 응답 비율이 86.1%를 기록. 향후 12개월 동안 지출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을 묻는 문항에서 향후 가격 추이 (인플레이션)를 꼽은 응답 비율이 68.3%로 70%에 육박. 인플레이션 때문에 지출이 늘면서 가계의 재정 상황이 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