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신속하게 낮아질 거라는 전망에 대한 의구심. 워싱턴 이코노믹클럽이 주최한 행사에서 대담자로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이 계속 강하다면 기준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고 함. 주식시장은 FOMC 기자회견에서와 같이 인플레이션 감속이 시작됐다고 한 발언에 주목하면서 급반등. 시장이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파월 의장이 비둘기 성향을 보여줬다는 평가 때문. 특히, 며칠 사이에 하락폭이 컸던 나스닥을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 그러나 파월 의장은 발언 곳곳에서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처럼 금방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음.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순탄하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과정이 험난할 것이라고 함.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하면서, 통화긴축 기조를 꽤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 다음주 화요일에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할 전망.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10% 이상 상승한 영향이 크지만 (1/31),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CPI도 전월 대비 0.4% 상승할 전망 (2/7). 어제 나온 1월 멘하임 중고차가치지수는 전월 대비 2.5%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상승. 상품 물가는 이미 통제 영역에 진입했고 주거 물가는 시차를 두고 내려올 것이며 이제 집중해야 하는 건 임금과 관련성이 높은 주거 제외 근원 서비스 물가라는 게 연준의 입장. 그러나 중고차 가격이 반등하는 걸 보면, 금리가 높아지고 서비스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한풀 꺾였던 상품 수요가 더 약해지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음. 금리 상승의 직격탄을 맞았던 주택시장도 더 위축되지 않고 있음 (1/26,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