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관련 활동이 미흡한 자산 운용사들이 ESG 이니셔티브에서 퇴출되는 것이 이슈다. 언론에 따르면 BNY Mellon (AUM 1.8조 달러 규모)의 자회사인 Mellon investment (지수 추종 전략 기반 운용사)는 탄소감축을 위한 자발적 투자자 이니셔티브인 Climate Action 100+ (이하 CA100+)에서 퇴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CA100+의 내규에 따르면 CA100+에 가입한 운용사들은 투자한 기업들의 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관여 활동을 실행해야 하나, 이를 소홀히 하였다는 것이 퇴출의 주된 이유다.
한편, 지난 1월 유엔의 책임투자 원칙 (UN PRI)은 회원 유지를 위한 최소 요구사항을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UN PRI는 최소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회원사에 대해 2년의 유예기간 후 제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국의 교직원 공제회인 TIAA (AUM 1.2조 달러 규모)에 가입한 일부 가입자들이 UN PRI에 TIAA를 제명하라고 요구하면서 이슈화된 것이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FT, 2022/10/19). TIAA의 UN PRI 제명을 요구한 800여명의 가입자들은 TIAA가 석탄에 대한 채권과 산림벌채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UN PRI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UN PRI는 회원사들의 개별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응답하면서 이를 기각한 바 있다. ESG워싱 (ESG관련 활동은 하지 않으면서 위장)이 화두가 되면서 ESG관련 이니셔티브들은 최소 이행 조건을 더욱 강화하는 동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