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서 벗어난 일시적인 영향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를 주목.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에 관심을 보인다는 건, 낮아지는 속도가 문제일 뿐, 인플레이션 하락은 이미 전제하고 있다는 의미. 장기 관점에서 주가지수의 하방 위험이 크게 낮아졌고 작년에 시작된 하락장이 마무리됐다고 생각하는 이유 (2/10, 1/13). 1월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쉬이 꺾이지 않는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걱정. 그러나 돌아보면, CPI에 대한 걱정이 생긴 건 1월 고용보고서와 1월 ISM서비스업 지수 때문. 고용시장 확장세가 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작년 12월에 급락했던 ISM서비스업이 이전 수준으로 금세 반등 (2/6). 작년 12월 한파가 경제활동을 크게 위축시켰는데 (1/20), 반대로 1월에는 온화한 날씨 덕분에 경제활동이 빠르게 회복된 영향일 것. 작년 12월 한파로 지출을 아낀 덕분에 1월에는 더 많은 지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경제활동 반등에 기여 (1/30). 따라서 1월에는 인플레이션 압력도 그만큼 높아졌을 거라 예상하면서, 시장은 잠시 움츠러들어 있음. 하지만 한파로 위축된 경제가 반등했던 거라면, 1월 경제지표의 강한 회복세가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