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PPI)와 매파 인사들의 발언으로 더욱 고조되는 인플레이션 경계감. 1월 미국 P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6.0% 상승. 각각 시장 예상치 0.4%와 5.4%를 모두 상회. 근원P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4% 상승하면서, 각각 예상치 0.3%와 4.9%를 웃돌았음. 전년 대비 변화율은 전월에 비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서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긴축 우려를 자극. 때마침 매파 성향의 연준 인사들이 강경한 발언을 하면서 투자심리는 위축.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특정 짓기에는 이르다고 하면서도,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안을 지지하는 경제 상황이라고 평가. 기준금리가 5%를 상회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함. FOMC는 작년에 75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하다가 작년 12월 FOMC에서 50bp로 인상폭을 줄인 뒤 올해 2월에 다시 25bp로 인상폭을 축소. 그러나 더 빠른 인상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는 게 메스터 총재의 생각.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메스터 총재보다 더 분명하게 기준금리 50bp 인상 선호 입장을 밝힘. 기준금리를 가능한 빨리 5.5% (기준금리 상단 기준)까지 올려야 한다는 것. 기준금리를 천천히 올리는 것의 장점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건 긴 싸움이 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함. 두 총재 모두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이 없고, 아직 이 둘 이외에 아무도 50bp 인상을 언급하지도 않았음. 연준 내부에서 가장 매파 성향이 강한 두 사람이기도 함. 그러나 불라드 총재는 작년에 기준금리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이번에도 불라드 총재가 제시한 안을 결국 연준이 따라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