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유럽의회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의 통과로 EU에서는 2030년까지 승용차와 승합차의 탄소배출량을 2021년 대비 (승용차 95g/km, 승합차 147g/km) 각각 55%, 50% 감축해야 한다. 2035년에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까지 전(全) 차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였으며, 폭스바겐도 2033년부터 유럽에서 전기차만 생산할 것을 언급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으로 2022년 EU에서의 전기차 신차 판매대수는 2021년 대비 28% 증가, 112만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차량 판매 중 12.1%라는 점유율을 달성하였다 (2/2, YTN).
EU에서 친환경 자동차 판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친환경 자동차 제조사들에도 수혜가 기대된다. 2022년 현대차, 기아의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4만대 (+5.9% YoY)이며, 현대차와 기아는 2026년 합산 165만대, 2030년 307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목표를 갖는 등 전기차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는 형국이다. 한편 수소차 역시 EU 신차 판매 규제에 해당 되지 않아 수소차 제조 1위 사업자인 현대차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