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강화, 길게는 경기와 재정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보고 있는 시장
역전폭이 더욱 확대되는 장단기 금리차.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의 역전이 심화. 역전된 두 금리의 차이는 엊그제, 1981년 9월 22일 이후 처음으로 100bp 이상 벌어짐. 어제는 금리차가 108.1bp로 더욱 확대. 국채 10년물 금리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국채 2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간 영향. 1월 개인소득/개인소비지출 지표가 나온 지지난주 금요일 (2월 24일) 이후, 10년물 금리는 4bp 상승에 그친 반면, 2년물 금리는 26.5bp 상승. 만기가 도래하기 전까지의 기준금리 궤적에 기간 프리미엄을 더한 값을 금리라고 보면 (3/2 박준우), 당분간은 기준금리를 더 높이 올려야 하지만 길게 보면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오랜 기간 머무르게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벌어지는 건, 단기와 장기에 시장이 주목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 단기 관점에서 시장은, 강한 경기가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고 걱정.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더 강한 통화긴축이 필요하다고 생각. 그러나 장기 관점에서 보면, 연준의 통화긴축이 경착륙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중.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하지 못할 거라고 보는 것도 경기에 대한 걱정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