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적인 환경이 이어지면서 자본시장 내 불안 요인이 하나둘 실현되고 있다. 글로벌 일드 커브 스프레드는 전주 대비 4.5bp 축소한 -30bp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긴축 기조 하에서 미 국채 일드 커브는 경기 불안 요인이 더해져 1년 이상 구간이 17~30bp 하락했다. 미국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전주 대비 56bp 확대됐고, 투자등급도 전주 대비 12bp 확대됐다. 특히 금융 관련 세부 섹터 성과가 크게 부진했는데, 미국 지방은행 (KRE)의 경우 16% 하락했다. 상관관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수익률 측면에선 자산별 차별화가 진행됐다. 주가는 하락했지만, 장기금리 급락으로 듀레이션이 높은 국채 ETF 성과는 좋았다. SVB 충격은 채권보단 주가에 더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지난주 글로벌 주식은 전주 대비 4.3% 하락했지만, 글로벌 채권은 1.1% 상승했다.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누적된) 비선형적 위험이 실현될수록 ‘명시된 이자 수익을 얻는’ 채권과 ‘미래 (기대) 배당을 할인하는’ 주식의 성과 차별화는 심화될 것이다. 이는 분산투자 효과를 키우는 만큼 자산배분 전략 수립에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