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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시스템이 안정을 찾으면 펀더멘털로 이동할 시장의 관심

Global Insights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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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찾는 은행 시스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여 잡는 시장

잦아드는 미국 은행 시스템 불안.
한국시각으로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발표된 주간 미국 상업은행들의 자산과 부채 데이터를 보면, 지지난주 수요일 (3월 15일)에 소형은행의 예금이 전주 대비 1,079억 달러 (계절비조정 수치) 감소.
소형은행은 대형 상위 25개 은행 이외의 모든 미국 은행을 의미하는데, 대형은행 (상위 25개 은행)의 예금은 전주 대비 1,198억 달러 증가.
소형은행에서 대형은행으로의 자금 이동이 매우 뚜렷하게 관찰.
연방예금보험공사 (FDIC)의 관리를 받고 있는 실리콘밸리은행 (SVB)은 대형은행에 속해 있어서, SVB에서 다른 대형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은 이 데이터로 확인하기 어려움.
SVB에서의 예금 유출을 포함한다면, 초대형은행으로 쏠림은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났을 것.
하지만 이 데이터는 은행 시스템 불안이 한창이던 지지난주 데이터.
초대형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 (FRC)에 300억 달러의 예금을 이체하기로 한 3월 16일 즈음부터 소형은행에서의 예금 이탈이 멈췄다고, CNBC는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해서 보도.
지난주 금요일에 옐런 재무장관이 주재하는 비공식 금융안정감독위원회 (FSOC)가 열림.
이 회의에서는 재무부-FDIC-연준이 가동 중인 은행기간자금프로그램 (BTFP)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짐.
이 방안은 은행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이지만, 일단 시장에서 SVB의 다음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는 FRC를 지원하려는 목적이 강하다고 함.
FRC는 BTFP에서 담보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 지방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BTFP의 담보 범위를 지방채로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3/20).
SVB 인수 작업도 진행 중.
밸리내셔널뱅코프 (Balley National Bancorp)와 퍼스트시티즌스뱅크셰어즈 (First Citizens BancShares)가 FDIC에 SVB 입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
이르면 이번주 후반에 인수 은행이 결정될 전망.
지난주 금요일에 바이든 대통령도, 은행들이 위기에 빠지면 예금보험 범위를 25만 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하면서, 예금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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