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증권업종은 8.6% 하락 (YTD)하며 KOSPI +9.7% 대비 약세를 시현하였다.
1월 채권금리 급락, 2~3월 거래대금 급증과 같이 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발생하였지만 KOSPI대비 부진한 수익률을 시현하였다. 그 원인은 1) 핵심 수익원인 IB부문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며 2) 증권사의 유동성 Risk는 완화되었지만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신용 Risk에 대한 경계감이 주가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시현하였지만 그 원인 중 하나가 SVB나 CS 등 금융기관들의 파산 및 매각에 있다는 점에서 금융기관에 대한 우려가 증권업종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Neutral로 유지한다.
그 이유는 1) 1분기 증권업종 주가 반등의 제약 요건으로 작용하였던 변수들이 당장 해결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과 2)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변수들의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부동산PF의 잠재 Risk가 일부 현실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부동산금융 역시 이런 환경에서 빠르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 이후 증권사 이익 성장이 부동산 금융과 레버리지 확대를 통한 Trading 수익 성장, 코로나19 이후 개인직접투자 급증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 역시 한계점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1분기 실적에서 긍정적인 점은 1) KOSDAQ, 특히 일부 테마 업종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하며 우려보다 양호한 Brokerage 실적을 시현하였다는 것과 2) 국채뿐만 아니라 금융채권 금리가 급락하며 대규모 채권평가이익을 시현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부 테마업종에서의 거래 증가가 시장 전체로 확산되기는 어려울 것이고 연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크레딧 채권의 스프레드가 1분기에 상당부분 축소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