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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서프라이즈에도 해소되지 않은 문제들

US Essentials
202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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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주 1분기 서프라이즈: 고금리 수혜와 지역은행 파산의 반사이익

대형은행주 1분기 실적 발표는 서프라이즈로 시작됐다.
대형은행 3곳 (JP모건, 씨티, 웰스파고) 모두 1분기 EPS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특히 순이자이익 (NII) 부문이 강했는데, 예상을 상회했을 뿐 아니라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2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에 따른 고금리 수혜가 계속된 것이다.
SVB 사태 직후 예금 이동 과정에서 대형은행들은 단기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기도 했다.
JP모건과 씨티 모두 신규 개좌 개설과 예금 유입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JP모건의 경우, 분기 말 기준 예금 잔액 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1.6% 늘었다.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들: 순이자이익 수익성 약화, 경기 우려

대형은행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에도, 중요한 문제들은 해소되지 않았다.



(1) 순이자이익 부문의 수익성 약화: JP모건이 올해 순이자이익 (NII)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 (810억 달러로, 이전 가이던스와 시장 컨센서스 대비 +70억 달러)하면서 시장이 반색했지만, 상향 조정의 근거를 눈여겨 봐야 한다.
순이자이익을 ‘대출이자수익 ? 예금이자비용’으로 단순화했을 때, JP모건의 가이던스 상향에는 대출이자수익 증가보다 예금이자비용 감소의 효과가 더 컸다.
JP모건은 올해 연말에 예금 잔액 규모가 줄어들고 예금이자비용도 낮아진다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SVB 사태 이후 유입된 예금은 다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고, 올해 연말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면 예금이자비용도 낮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안소은 안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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