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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을 추구할 시장 환경

Global Insights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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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를 찾기 쉽지 않을 FOMC, 단기 불확실성 높일 부채한도 협상.
수급 균형 찾아가는 고용시장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마치는 FOMC에서 완화 신호를 포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
시장 일부에서는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거라는 기대가 있음.
하지만 3월에 FOMC가 공개한 점도표를 보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사람은 전체 18명 중 7명.
이 7명이 인상 사이클 마무리에 동의하려면, 앞으로 기준금리를 금방 내리지는 않을 거라는 점을 강조해야 함.
경기가 약해지고는 있지만, 아직 물가 우려를 해소할 정도로 충분히 약해졌다는 판단에 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높음.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충분히 안정을 찾지 못했다는 증거들도 많음 (5/2).
그러나 시장이 크게 실망하지는 않을 것.
FOMC의 전망과 상관없이 경기가 약해지면서 결국 인하가 필요할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
하지만 연준의 고집이 경기 우려를 더욱 높일 전망


5월 시장을 흔들 수 있는 부채한도 불확실성.
옐런 재무장관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공화당, 캘리포니아주)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 재무부의 보유 현금이 이르면 6월 1일에 바닥날 수 있다고 밝힘.
시장은 X date을 6월 초로 예상했지만 기본 시나리오는 7월 말로 설정 (4/28).
시장 예상보다 이르게 X date이 추정됐는데, 작년 겨울 자연재해로 일부 카운티에서 세금 납부일이 4월 18일에서 10월로 미뤄진 것도 일부 영향이 있는 것으로 평가.
바이든 대통령은 양당 지도부 인사를 백악관으로 초청.
이번주에 매카시 하원의장이 중동에 방문할 예정이라서, 백악관 회담 일정은 다음주 화요일 (9일).
그런데 이달 하순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잡혀 있음.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가 다다음주 금요일 (19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므로 하루 이틀 일찍 미국을 떠나야 하고, 21일에 G7 정상회의를 마치면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
의회도 휴회 일정이 잡혀 있음.
하원은 이달 셋째주와 넷째주 금요일 (19일과 26일)에 쉬고,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다시 휴회.
상원은 이달 넷째주에 휴회.
그러면 협상의 큰 그림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은 다다음주 중반 정도까지 약 2주뿐이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대외 일정에 집중해야 함.
협상 시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부채한도를 유예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양측의 의견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잠시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음.
민주당은 재정적자 감축을 부채한도와 분리해서 대응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재정지출 축소 없는 부채한도 유예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
한국시각으로 13일 자정 (미국 현지시각 12일 오전 11시)에는 의회예산국 (CBO)에서 향후 10년 재정 추계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
2월에 이번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추정치를 0.9조 달러에서 1.4조 달러로 상향 수정했던 CBO는 이번 회계연도 첫 6개월 동안 재정적자가 1.1조 달러를 돌파한 걸 반영해서 재정적자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음.
공화당은 이 전망을 바탕으로 재정지출 축소를, 민주당은 증세를 주장할 전망.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하면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형성되고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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