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나온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4월 CPI가 전월 대비 0.37% 상승하면서 예상치 0.4%에 부합. 전년 대비 변화율은 4.93%로 예상치 5.0%보다 약간 낮았음.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는 공식 표기를 기준으로 보면, CPI의 전년 대비 변화율이 5.0%를 하회한 건 21년 4월 이후 처음. 근원CPI는 전월 대비 0.41%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으로 0.4% 수준에 머물렀음. 전년 대비로는 5.52% 상승하면서 횡보세를 이어 감. CPI와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의 헤드라인과 근원 지수의 전년 대비 변화율 중에 유일하게 근원CPI만 아직 기준금리를 상회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 물가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약해짐. 3월에 전월 대비 0.56% 상승하면서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변화율이 0.6%를 하회했던 주거 물가는 4월에 0.42% 상승 (4/13). 주거 물가는 주택가격 지수에 1~1.5년 후행하는데, 작년 중반에 주택가격 지수의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했던 걸 감안하면, 주거 물가도 시차를 두고 이르면 올해 중반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됐음. 그러나 예상했던 것보다 이르게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물가 압력을 낮추고 있음. 앞으로도 주거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물가 압력을 낮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