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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에 집중하는 연준과 다른 대출에 주목하는 시장

Global Insights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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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를 보면 비관하기 어렵고, 다른 대출을 보면 낙관할 수만은 없는 미국 경제

긴축 기조 고수하는 연준 인사들.
기준금리를 더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higher for longer) 유지해야 한다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음.
어제는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이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가 밝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내에 침체에 빠져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 같지 않다고 전망.
기준금리도 인하보다는 추가 인상 쪽에 기울어 있다고 함.
바킨 리치몬트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가속되거나 계속 높다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용시장은 탄탄하다는 주장을 고수


연준이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고집하는 이유는 모기지.
연준 인사들이 통화긴축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가 가계 대출에서는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뉴욕 연은이 발표한 1분기 가계부채와 신용보고서를 보면, 전체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에 그침.
전체 가계 대출의 70%를 차지하는 모기지의 연체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
모기지의 연체율이 낮은 건, 금리가 낮았던 팬데믹 초중반에 낮은 금리로 모기지를 대거 갈아타서 금리 상승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
뉴욕 연은은 이번 지표를 발표하면서, 팬데믹 기간 동안 대규모로 진행된 재융자 현상을 분석.
팬데믹 초기에 모기지 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전체 모기지의 약 1/3인 1,400만 건이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 7개 분기 동안 저금리 모기지로 갈아탔다고 분석.
이 중 64% (900만 건)는 대출 금액을 5% 미만으로 늘려서 금리만 낮춘 재융자였음.
이렇게 낮은 금리의 모기지로 갈아타면서 월간 원리금 상환 금액을 평균 220달러 낮췄다고 함.
대출 금액을 늘린 나머지 36% (500만 건)의 사례를 보면, 평균 8.2만 달러의 대출을 더 받았고 월간 원리금 상환 금액은 150달러 늘었음.
그러나 모기지를 추가로 받은 가계도 HELOC (주택담보대출한도)을 일부 상환하면서 이자 상환 부담을 낮춘 경우가 많았을 것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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