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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소비가 흔들릴 때 위험한 주식과 덜 위험할 주식

Global Insights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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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필요하지 않은 건 사지 않기 시작하는 미국 가계.
최고의 경기방어주는 기술주라고 생각하는 시장

흔들리는 고소득층 소비.
홈디포의 1분기 (2~4월)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
예상을 하회한 폭은 20년 만에 최대.
집을 수리하는 데에 필요한 자재를 주로 판매하는 홈디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재택근무와 재택수업처럼 집에서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강한 성장세를 보임.
그러나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왔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홈디포의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
바닥재, 부엌/욕실 관련 수요가 약해지고 있고, 집 주변에 안뜰을 조성할 때 쓰이는 자재들이나 그릴처럼, 팬데믹 기간 동안 수요가 급증했던 품목들의 수요도 감소.
홈디포는 목재 가격이 하락하고 캘리포니아의 폭우가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지만, 그보다는 집 수리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큼.
이사를 덜 가는 것도 집 수리 수요가 줄어드는 데에 기여.
모기지 금리가 높아서, 이사를 가면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모기지를 받아야 함.
그래서 사람들은 이사를 극도로 꺼리고 있고, 이사에 맞춰서 집을 수리하고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수요 역시 위축.
그리고 홈디포의 고객은 대부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중고소득층의 일자리가 흔들리면서 굳이 집을 돌보는 데에 돈을 더 쓸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음.
BofA가 발급한 카드 데이터를 이용해서 지난주에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연소득 12.5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4월 소득이 전년 대비 1.3% 감소 (3개월 평균값 기준).
중저소득층의 소득은 줄지 않았는데, 유독 고소득층의 소득이 감소.
실업수당을 BofA 계좌로 받는 사람의 수를 보면, 고소득층의 증가세가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훨씬 강함 (전년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 저소득층에 비해 고소득층의 실업수당 수령 가계 수가 5배).
고소득층 가계의 재량품목 소비 역시 전월 대비 감소.
소득이 감소하면서 소비도 감소하고 있음.
고소득층의 소비가 위축되면 미국 경제 전반의 소비도 위축될 것.
BofA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소득 상위 20%가 전체 소비의 38%를 차지하고 그 다음 소득 상위 20%가 23%를 차지해서, 소득 상위 40%가 전체 소비의 61%를 담당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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