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AI 시장. 1분기 (2~4월)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2분기 가이던스를 110억 달러로 제시. 시장 예상은 71.8억 달러인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 인공지능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엔비디아 GPU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업들이 제품과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하면서, 일반적인 목적으로 구동되던 1조 달러 규모의 전세계 데이터센터가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위해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대규모로 공급을 늘리고 있다고 밝힘
AI의 대중화를 촉진할 엔비디아의 구독 서비스. 경쟁사 대비 성능이 뛰어난 엔비디아의 GPU는 가격도 높은 편. 그래서 높은 GPU 가격 때문에 엔비디아 GPU의 수요를 대체하기 위한 시도들도 계속 나오고 있음. 대표적으로 엔비디아 GPU를 대규모로 구매하는 구글은 TPU (텐서 프로세싱 유닛) 4세대 모델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는데, 엔비디아의 A100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보인다고 분석 (그러나 A100 후속 모델인 H100과의 비교는 하지 않았음). 엔비디아의 독점을 흔들어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 엔비디아 수요를 잠식할 수 있는 이런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발빠르게 움직이는 중. 3월 21일에 열린 연례 컨퍼런스 GTC 2023에서 젠슨 황 CEO는, AI 시스템을 개발할 능력이 부족한 회사들이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함. 생성형 AI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AI 기술을 비즈니스에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 AI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자사 GPU 수요를 높이겠다는 전략. 그리고 엔비디아의 GPU를 구입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하겠다고 함. 월간 구독료가 36,990달러부터 시작하는데, AI를 비즈니스에 도입하려는 기업들이나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들은 GPU를 직접 구입해서 유지/보수하는 것보다 저렴. 비용 대비 성능 우위를 유지해서 경쟁사의 추격 의지를 꺾겠다는 엔비디아의 전략은 AI의 대중화를 촉진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