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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매판매가 더 낮춘 경착륙 우려, 성장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연준 스트레스테스트

Global Insights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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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큰 폭의 소비 위축은 피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인 5월 소매판매

우려처럼 나쁘지는 않은 소비.
5월 미국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4%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의 중간값 -0.1%와 예상치의 상단 0.2%를 모두 상회.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면서 예상에 부합.
여전히 가구/인테리어나 전자제품처럼 고가 내구재 항목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감소세가 2개월 연속 이어졌음.
따라서 소비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음.
그러나 자동차/부품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38% 증가했고 건축자재/원예도구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19% 증가하는 등, 단위 소비 금액이 비교적 큰 것으로 여겨지는 항목들의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
그 외에도 운동/취미/악기/서점 등과 같이, 반드시 지출하지는 않아도 되는 항목의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3% 증가하는 등, 재량 지출이 회복되는 조짐도 보임

생존자들의 자신감이 끌어 올리는 소비심리.
1)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자신감.
소비가 걱정했던 것처럼 약해지지 않은 건, 대규모 고용 축소에도 일자리를 잃지 않은 사람들과 경기 침체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쏟아졌지만 고용 불안을 느끼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이 생기고 있기 때문일 것.
전쟁이 시작하고 포탄 소리가 들리면 사람들은 두려움에 휩싸이지만, 며칠이 지나도 생존해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기고 자신감이 커지는 것과 비슷.
2) 고소득층의 고용 불안이 낮아지면서 소비가 회복되고 있을 가능성 (6/12).
단위 소비 금액이 비교적 큰 항목들의 소매판매가 증가한 건, 기술 업종과 금융 업종 등에서 대규모 해고로 고용이 불안해졌던 고소득층의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영향일 것.
최근 들어, 바디워시나 로션의 고급 브랜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유니레버 미국 사업부가 밝혔는데, 1)번과 2)번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3) 유류비 부담 완화.
주유소의 소매판매가 7개월 연속, 지난 12개월 중에 10개월 동안 전월 대비 감소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을 높여주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이 유류 이외의 지출을 늘리는 데에 기여하고 있음.
물론,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가 종료되면서 9월 하순부터 학자금 원리금 상환이 재개되기 때문에, 소비가 크게 부양될 가능성은 낮음.
하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건, 경착륙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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