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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커지고 있는 주요국 중앙은행

Global Insights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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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과 탄탄한 고용시장은 여러 나라에서 관찰되는 공통점

시장 예상을 뛰어 넘은 영란은행 (BOE).
BOE가 통화정책위원 9명 중 7명의 지지를 받아 기준금리를 50bp 인상.
시장은 25bp 인상을 예상했지만, 25bp 인상을 주장한 통화정책위원은 2명에 불과.
엊그제 나온 5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인 탓에 기준금리 인상폭이 컸음.
5월 영국의 CPI는 전월 대비 0.7% 상승하면서 예상치 0.5%를 상회했고, 전년 대비 변화율은 5.7%로 전월과 동일.
근원CPI도 전월 대비 0.8% 상승하면서 예상치의 중간값 0.5%와 상단 0.7%를 모두 상회했고, 전년 대비 변화율은 7.1%로 전월 6.8%에 비해 도리어 상승.
13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된다는 증거가 더 나온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성명서는 밝힘.
인플레이션이 올해 말까지 빠르게 낮아질 거라는 전망은 유지.
그러나 서비스 물가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근원 물가는 연말에나 낮아질 거라고 예상.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2차 파급효과가 사라지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거라고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드러냄.
2차 파급효과를 만드는 요인으로 임금을 언급했는데, 13일에 나온 4월 고용 지표는 매우 강했음.
최근 3개월 주간 임금상승률의 전년 대비 변화율은 6.5%로 예상치 6.1%를 크게 웃돌았음.
실업률은 3.8%로 예상치 4.0%를 하회했고, 신규 고용은 25만명으로 예상치 16.2만명을 상회.
지금까지 언급한 3가지 고용 지표 모두 REFINITIV 예상치의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이었음.
5월에 이어 이번 성명서에서도, 고정금리 모기지의 비중이 높아서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이자 부담이 금방 높아지면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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