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갈리는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6월 미국 S&P/글로벌 제조업PMI 예비치가 46.3을 기록. 전월 48.4와 예상치 48.5를 하회.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 REFINITIV가 집계한 예상치 하단이 47.9였던 걸 감안하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제조업 경기가 위축. 반면, 서비스업PMI 예비치는 54.1로 발표되면서, 전월 54.9에 비해서는 낮아졌지만 예상치 54.0을 소폭 웃돌았음. 서비스업PMI도 제조업PMI와 비슷하게 작년 12월에 저점을 형성했는데, 제조업PMI에 비해 반등폭이 컸고 최근에도 확장세가 유지. 1) 신규주문. 서비스업은 신규주문도 여전히 강한 반면, 제조업은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재고 축소가 진행되면서 약했음. 2) 물가. 비용 인플레이션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상승했는데, 원자재 가격이 안정을 찾아서 상승세가 강하지 않았던 제조업과는 달리, 임금이 오른 영향에 서비스업의 비용 상승 압력은 높았음. 제조업은 매출을 끌어 올리기 위한 노력으로 판매 가격 상승세가 3년내 최저 수준이었지만, 서비스업의 판매 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긴 했어도 여전히 팬데믹 이전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가 지속. 3) 업종별 경기 전망. 경기 전망 역시 제조업은 6개월내 최저치로 낮아진데 반해, 서비스업은 작년 5월 이후 최고치 기록. 4) 고용. 고용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강했지만 고용 확장세는 약간 둔화. 그러나 적격 노동자를 잘 채용하고 있는 제조업은 향후 수요 전망이 불투명해서 불안해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은 자발적 퇴직자를 대체하는 인력을 찾지 못해서 여전히 어려워하고 있음. 제조업은 노동수요와 공급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데 반해, 서비스업은 여전히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