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과 금융환경에서 통화긴축 효과가 나오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위축 우려가 커지지는 않고 있는 시장
대형 기업들의 해고 소식들이 다시 들리기 시작. 인공지능 (AI) 시장 확장 기대로 기술 업종에서는 고용 축소 소식이 매우 뜸해진 반면, 팬데믹 시기에 급격하게 고용을 늘린 금융서비스 업종에서는 고용 축소가 여전히 진행 중.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는 전체 인력의 5%를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2월에 이어 올해 2번째 대규모 고용 축소를 단행. 경기 우려 때문에 컨설팅과 기타 회계 서비스 수요가 약해지고 있어서 고용 인원을 더 줄여야 한다고 밝힘. 최근 들어 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서, 고용 인원을 줄이기 위한 회사 차원의 인력 감축이 필요해졌다는 건데, 내년에도 인력 공급과 수요의 격차는 크게 벌어져 있을 것이라고 함. 추가 인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의미. 경쟁사인 EY는 5%, 딜로이트는 1.5%, 맥킨지는 백오피스를 중심으로 약 5%, 액센추어는 2.6%의 인력을 줄였거나 줄이고 있는 중. 은행업에서도 고용 축소가 진행 중. 지지난주에 씨티그룹은 2분기 말까지 투자은행 (IB) 부문과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5,000명의 인력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힘. 그 전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수 천 명의 감원을 발표. 작년에 뉴욕의 증권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6% 증가하면서, 20년내 최대 증가율을 보였음. 반면, 올해 들어 대형 5대 금융회사의 전세계 고용 인원은 크게 변화가 없음. 하지만 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면서 고용 인원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이 생기고 있음. BofA처럼 일부 회사들은 퇴사자의 빈 자리를 채우지 않는 방식으로 고용 인원을 줄이고 있지만, 자발적 퇴사자 수가 줄어들면서 고용 축소 속도는 더딘 상황. 어제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증권 플랫폼인 로빈후드가 정규직 일자리 7%에 해당하는 15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 작년에 이미 1,000명 이상의 인원을 줄인 로빈후드는, 개인 투자자들의 증권 거래가 팬데믹 시기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인력 수요가 감소한 영향.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2021년 2분기에 월간 활동 사용자 수가 2,100만명에 달했지만, 5월 기준으로 1,1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