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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달라지는 미국 고용시장

Global Insights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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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일자리 확장세가 약해졌지만, 고임금 일자리 확장세가 지속되고 적격 노동자가 부족해지면서 오르는 임금

큰 흐름이 바뀌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
6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20.9만명을 기록.
시장 예상치 22.5만명을 하회하면서, 14개월 연속 예상치를 웃돌았던 흐름이 종료.
이전 2개월 수치가 11만명 하향 수정되면서, 최근 3개월 평균 수치는 24.4만명으로 낮아졌고, 6개월과 12개월 평균도 하락 추세를 지속.
산업별로 보면, 고용자 수가 여전히 팬데믹 직전 수준을 밑돌고 있는 레저/접객업이 신규 고용이 2.1만명에 그치면서, 4개월 연속 5만명을 하회.
레저/접객과 함께 저소득 일자리로 분류되는 소매업 고용도 전월 대비 1.1만명 감소.
반면, 레저/접객에 비해 시간당 임금 수준이 높은 교육/의료업의 신규 고용은 7.3만명 증가하면서 고용 확장세가 지속.
고소득 일자리를 제공하는 전문/사업 서비스업의 고용도 증가세는 조금 약해졌지만 전월 대비 2.1만명 증가.
전문/사업 서비스업에 비해서는 시간당 임금이 낮지만 주당 노동시간이 40시간 이상으로 길어서 탄탄한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의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7천명 증가.
시장에서는 제조업 일자리가 제자리걸음을 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예상치 상단인 5천명을 상회하는 고용 확장세가 나타났음.
제조업과 함께 크게 생산업으로 분류되는 건설업 고용도 전월 대비 2.3만명 증가 (6/21).
건설업의 시간당 임금은 민간 일자리의 평균 시간당 임금보다 높음.
고용시장 확장세가 예상보다 약했지만, 고임금 일자리가 저임금 일자리에 비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시간당 임금은 예상보다 더 많이 올랐음.
6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면서, 0.3% 상승할 거라고 봤던 시장 예상치를 상회.
전월 상승률도 0.3%에서 0.4%로 상향 수정.
‘저임금/저숙련 일자리가 고용 확장세를 이끌면서 시간당 임금 상승률을 낮췄던 흐름’이 (1/9), ‘고임금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시장이 확장되면서 시간당 임금 상승세가 가속되는 흐름’으로 전환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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