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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돈 버는 길을 보여준 MS

Global Insights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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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를 1주일 앞두고 ‘AI 기술을 활용한 수익 창출법’을 보여준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기 시작.
연례 파트너사 컨퍼런스인 인스파이어 2023에서 마이크로소프트 (MS)는 인공지능 (AI) 기능을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MS 365, MS 오피스 소프트웨어) 기업 버전의 1인당 월간 과금액을 30달러로 책정.
AI 기능을 탑재한 MS 365인 ‘MS 365 코파일럿은 AI 기술을 이용해서 사용자의 간단한 요청만으로 MS워드 문서를 MS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으로 전환해주거나, MS아웃룩에서 이메일을 요약하고, MS엑셀 스프레드시트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분석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
MS는 3월에 MS 365 코파일럿을 소개하면서 가격을 공개하지는 않았음.
이번에 1인당 30달러로 책정된 MS 365 코파일럿은 MS가 현재 제공하는 생산성 소프트웨어 중에 가장 낮은 버전의 2배 가격.
3월에 코파일럿의 기능을 선보인 후에 MS는 여러 기업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기업의 생산성을 크게 높인다면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게 MS의 판단일 것.
그리고 ChatGPT를 적용한 챗봇인 Bing Chat을 기업용으로 따로 만들어서 Bing Chat 엔터프라이즈로 공개.
ChatGPT를 통해 검색을 하면 기업의 예민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음.
그러나 Bing Chat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면 검색 문의와 결과 모두 기록에 남지 않아서, 기업이 보안을 유지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MS의 설명.
MS 엔터프라이즈와 비즈니스 고객은 별도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Bing Chat 엔터프라이즈만 별도로 구독하면 월간 5달러를 내야 함.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MS와 경쟁하고 있는 세일즈포스 역시 8월부터 가격을 약 9%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7년 만에 가격을 올릴 수 있게 된 계기는 생성형AI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
AI 기능을 탑재해서 직원들의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면, 임금이 많이 오른 지금 환경이 기술 기업들에게는 AI 기능에 높은 가격을 매길 수 있는 좋은 기회.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언제부터 AI 기술을 활용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MS와 세일즈포스는 AI 기술을 활용한 수익 창출 기대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음.
다음주 화요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MS는 AI 관련 매출에 대한 전망도 같이 제시할 가능성이 높음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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