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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를 판단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들, 경제지표 발표 일정

Global Insights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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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팬데믹 계절성을 잘 살피면서 가야 할 경제지표.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은 의외로 소수에 국한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경제지표.
최근 소비심리 지표들은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에 이어 (6/28) 7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7/17) 예상치의 상단을 훌쩍 뛰어 넘었음.
시장이 추정한 것보다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됐다는 건, 고용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고용 안정성이 생각보다 높다는 의미이면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고용을 중시), 가계 재정 상황도 크게 나쁘지 않다는 의미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 재정을 중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비 수요도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을 텐데, 정작 6월에 고용과 물가가 예상을 밑돌았음.
하지만 이는 기저효과와 팬데믹 계절성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음 (7/13).
7월부터는 소비자물가지수 (CPI)의 기저효과가 완전히 사라짐.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들던 WTI유가가 작년 7월부터 빠르게 하락했기 때문.
7월부터 CPI의 전년 대비 변화율을 계산할 때 사용하는 기저는 올해 말까지 거의 변화가 없음.
따라서 지금까지 빠르게 높이를 낮췄던 CPI의 전년 대비 변화율이 7월부터는 잘 내려가지 않을 전망.
올해 남은 6개월 동안 C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으면 12월의 CPI는 전년 대비 2.8% 상승하는데, 6월 전년 대비 변화율 3.0%에 비해 거의 차이가 없음.
올해 하반기에 전월 대비 0.1%씩 올라가면 연말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하기에 이름.
때마침 근원CPI의 기저효과도 7월에 크지 않고, 전월 대비 변화율 역시 6월 기저가 낮은 만큼 약하지 않을 전망.
이렇게 7월에는 강한 소비심리 지표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약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3분기 고용 지표들이 강하게 나오면 연준은 고용시장의 급격한 위축을 걱정하지 않고 기준금리를 조금 더 올려서 물가를 통제하려고 할 수 있음.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도 팬데믹 계절성을 반영해서 6월에 이어 약하게 나올 수 있지만, 8월부터는 팬데믹 계절성은 반영해서 오히려 계절조정하면 수치는 높아질 예정.
9월 FOMC 전에 나오는 8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시장의 강건함을 확인하면, 9월 FOMC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
이런 정책 기조가 장기 금리의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
하지만 앞으로 기준금리를 많이 더 올리지는 않을 전망.
여전히 꼬리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 (7/6, 7/18)
김일혁 김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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