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그간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데 일조했던 이익전망 상향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 2분기 실적 결과는 지난 1분기보다 좋았다. S&P 500 중 EPS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비율과 서프라이즈 퍼센티지 (컨센서스 대비 실제 EPS의 비율) 모두 1분기 수준을 상회했다.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들의 주가 반응은 미미했지만, 이익전망은 예년에 비해 긍정적으로 개선됐다.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이후 현재까지, 2분기 EPS 컨센서스는 2.7% 상향 조정됐다. 3분기와 4분기 EPS 컨센서스는 거의 변동이 없었는데, 과거 평균적으로 3% 안팎의 하향 조정을 겪었던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흐름이다. 같은 기간 동안 올해와 내년의 연간 EPS 컨센서스가 높아졌고, 시간 가중으로 계산되는 12개월 선행 EPS도 자연스레 상승하며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