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 의사록이 언급한 ‘기준금리를 더 올리거나 통화긴축 장기화가 필요한 5가지 이유’
1)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내려간다는 뚜렷한 증거를 아직 발견하지 못한 FOMC. 최근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고 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 (unacceptably)로 높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함. 예닐곱 명 (several)의 참석자들은 아직 주거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에서 상당한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 명목 임금도 연준의 2% 목표 달성에 부합하는 수준보다 더 강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 2)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을 걱정하는 사람이 하방 위험을 걱정하는 사람보다 많았음. 공급망이 개선되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가 지속되지 않거나 물가가 안정되기에 충분할 만큼 총수요가 둔화되지 않아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이어지거나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질 상방 위험과 통화긴축의 누적 효과가 기대보다 급격한 경기 둔화를 이끌 가능성과 은행의 대출 태도가 강화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하방 위험 모두를 언급. 그러나 상방 위험을 언급한 참석자는 다수 (most)였고, 하방 위험을 언급한 참석자는 일부 (some)였음. 3) 6월 FOMC에 비해 개선된 경제 성장률 평가. 참석자들이 이번 FOMC에 가져온 경제 전망은 6월 전망에 비해 강해졌다고 함. 7월 FOMC 이후에 나온 2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예상을 뛰어 넘으면서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연율 2%대의 성장세를 이어갔음. 3분기 GDP도 애틀랜타 연은의 GDPNow는 5%를 전망. 아직 3분기 GDP 속보치가 나오기까지 70여 일이 남았기 때문에 3분기에도 강한 성장세가 반드시 이어질 거라고 속단할 수는 없음. 그러나 2021년 1분기부터의 데이터를 보면, GDP 속보치가 나오기 전 71~80일 사이에 나온 GDPNow의 전망치와 GDP 속보치의 격차의 평균은 1.6%p. 이 수치를 단순하게 적용해도, 3분기 GDP 성장률은 2% 중반을 넘을 가능성이 높음. 이미 상반기에 6월 FOMC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초과 달성한 상황에서 FOMC가 성장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음. 4) 6월 FOMC에 비해 높아진 듯한 인플레이션 전망. 이번 의사록에서는 2025년 개인소비지출 (PCE) 인플레이션을 2.2%, 근원PCE 인플레이션을 2.3%로 전망. 6월 FOMC에서는 두 수치 모두 2%가량일 것 (close to 2 percent)이라고 전망했음. 명확한 수치가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6월 FOMC에서 제시한 경제전망에서는 두 수치가 각각 2.1%와 2.2%였음. 따라서 인플레이션 전망도 소폭 높아졌을 가능성이 높음. 5) 통화긴축 효과가 일단락됐을 가능성도 언급. 의사록 곳곳에서 통화긴축의 누적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올 지를 지켜봐야 한다고는 했지만, 걱정되니 지켜보자는 의견 이상의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음. 오히려 반대되는 의견이 나왔는데,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게 주택 시장에서 통화긴축 효과가 정점을 형성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함. 통화긴축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일 수 있는데, 중립금리 논쟁과 같은 맥락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