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3 참관 중에 베를린 가전 매장 (SATURN) 방문을 통해 유럽에서 OLED TV가 대세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삼성전자가 OLED TV 마케팅을 본격 시작했고, 중국 LCD TV는 매장 구석 한편에 배치되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더욱이 ① OLED TV가 베를린 가전 매장에서 전체 TV 전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동시에 소비자 접근성이 가장 좋은 가운데 배치돼 있었고, ② 77인치 (삼성전자, 파나소닉), 83인치 (LG전자, 소니)로 OLED TV 대형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져 프리미엄 TV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림 1~8>.
■TV 매장 방문 고객 중 70%가 OLED TV 우선적 문의
베를린 가전 매장 (SATURN)에 따르면 TV 전시장 방문 고객의 70%가 OLED TV를 우선적으로 문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전 매장의 직원들은 유럽 소비자들의 OLED TV 선호 이유에 대해 기능보다 디자인의 감성적 측면을 선호하고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에게 고효율의 에너지 절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라고 언급했다. 특히 과거 OLED TV는 55, 65인치 LG전자 중심으로만 전시됐으나 올해부터는 ① LG전자 OLED TV 라인업이 42, 48, 55, 65, 77, 83, 97인치로 확대되고, ②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TV 상위 5개사가 모두 OLED TV를 출시하며 가격인하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OLED TV 구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