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현대건설을 제외한 한국 EPC기업의 해외수주는 실망스럽다. 한국 EPC기업은 참여하고 있지 못하지만 세계 최대 규모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진행이 반전의 실마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진행과 글로벌 수소 프로젝트 진행이 모두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와 오만 등에서 초대형 탈탄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사우디 네옴시티에서 향후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되는 현대건설을 선호주로 제시하는 이유다.
■11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건설 중인 네옴
전세계적으로 수소 생산 논의가 점차 활발해지고 대형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 84억 달러, 우리 돈 11조원에 달하는 사우디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4GW~5GW의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를 통합하여 하루 최대 6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연간으로 120만톤의 그린암모니아를 합성하여 네덜란드 로테르담, 영국 이밍엄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22일 FID (Financial Investment Decision: 최종 투자의사 결정)를 마치고 네옴 지역 옥사곤(Oxagon)에서 건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